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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풍속(新風俗)

삼태마을 2025. 1. 26. 07:42

독일 류수정과 자르부르켄에서

세 줄 일기(2025.1.26 일 맑음)

어제는 아내와 함께 00 재래시장을 다녀왔고 오늘은 00 모임에 참석할 예정이다. 내일은 00 모임에 참석하여 정담을 나눌 예정이다.

 

독일 자르부르켄 시내

설날

설날은 신정(新正)과 구정(舊正)으로 나눈다. 신정(新正)은 양력 1월1일을 신정(新正)이라 하고 구정(舊正)은 음력 1월 1일을 말한다. 60-70년대의 정부에서는 국민들에게 신정(新正)을 권하였으나 대부분의 국민들은 구정(舊正)을 설날로 인정하여 설 명절을 보냈다.

 

60-70년대의 군사정부와 신군부 세력의 정부에서는 구정(舊正)을 인정하지 않고 설날에도 평일처럼 근무했던 시절도 있었다. 그러다가 80년대 이후 문민정부가 들어서면서 구정(舊正)을 법정 공휴일로 인정 하여 법정 공휴일로 정했다.

 

60-70년대의 음력 설날 구정(舊正)은 전국민들이 설날 고향(故鄕)을 방문하기 위해 기차표를 예매하려고 역전에서 밤을 새워가면서 긴 줄을 서면서 많은 고생을 하였다. 시골에서 올라온 방직공장의 아가씨들과 영등포 공장의 시골 총각들은 설날 고향 (故鄕)을 가기 위해 많은 고생을 하였다. 지금처럼 고속도로와 고속철도 비행기가 많아진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변화가 왔다.

 

이번 설날 황금연휴로 인천 공항에서는 130만명 가까운 해외 여행객이 비행기를 타고 외국으로 나간다고 한다. 설날 조상께 올리던 차례도 외국에서 올리는 신풍속(新風俗)이 생긴 셈이다.

 

60-70년대 설날에는 마을 어른들께 세배를 드렸다. 마을의 어른들을 집집마다 찾아다니면서 온 동네 어른들께 세배를 드렸다. 지금은 세배를 자기 집의 어른이신 조부모님과 부모님께만 하는 것이 보통인데, 옛날에는 온 동네 어른들을 집집마다 찾아다니면서 세배를 드렸으니 엄청난 대 변혁이다.

 

100세대 시대가 되다 보니 몸이 아프신 어른들은 요양원이나 요양병원에서 설을 보낸다. 그리고 평소 지내던 조상님의 제례(祭禮)와 설날 차례(茶禮)도 큰 변화를 가저왔다. 1년에 10번 이상 모셔오던 (祭禮)를 하루에 지내는 집안이 생기고 어떤 집안은 집안의 사당에서 모시는 집도 있다. 옛날 대가족사회에서 핵가족 사회로 변화가 되면서 생긴 신풍속(新風俗)이라 생각한다. 이런 신풍속(新風俗)이 잘못되었다고 하는 사람은 별로 없는 것 같다. 각 집안 마다 그 집안 형편에 알맞게 변화를 하는 것이 신풍속(新風俗)의 도리라 생각한다.

 

이제 현대사회는 비행기를 타고 외국에서 설날을 보내는 신풍속(新風俗) 보다 더 큰 변화가 올 것이라 생각한다. 앞으로는 달나라에서 차례를 모시면서 우주여행을 하는 신풍속(新風俗)이 생기지 않을까?

 

70년이 넘은 아득한 옛날 어머님께서 끓여 주시던 맛있던 떡국이 그립습니다.

 

독일 자르부르켄 시내

그리운 고향 마을 설날

 

색동저고리를 입고 뛰놀던 

 

그리운 친구들

 

다시 볼 수는 없는지?

 

아! 그리워라 고향 설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