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自然)의 법칙(法則)
세 줄 일기(2024.4.21 일음 3/13)
어제는 늦은 봄비가 내렸다. 오늘은 근린공원으로 산책 겸 걷기를 할 예정이다. 내일은 대전천 자전거로 운동을 할 예정이다.
자연(自然)의 법칙(法則)
70년이 지난 옛날 나의 유년 시절 1940년대 말이 생각난다. 1945년 해방 이듬해 태어난 나는 산골짜기로 유명한 인삼의 고장 금산에서 태어났다. 보릿고개로 먹을 것이 풍부하지 못했던 당시에는 세끼를 먹는 집은 그런대로 잘 사는 집이었고 30-40%는 세끼를 먹지 못하는 집이 있었다. 특히 겨울철 혹한기가 지금보다 더 추었던 것 같다. 1940년대 말 어린아이들의 겨울옷은 솜을 넣아 만든 바지저고리를 입었다. 왜냐하면 겨울 내복이 없었기 때문에 솜을 넣어 옷을 지어 입었다. 그러나 현대는 4계절이 없어진 느낌이 든다. 봄이 왔는가 했더니 어느새 여름이 되고 가을이 왔는가 하면 어느새 겨울이 온다. 현대는 봄과 가을의 길이가 짧아지면서 여름과 겨울이 늘어났다.
이렇게 된 지구의 기후 변화를 과학자들은 인간들이 만든 결과라고 한다. 첨단 산업이 등장하면서 산업 부산물인 화학 물질과 여러가지 비닐(비닐은 땅속에 묻혀도 500년이 썩지 않는다고 함) 제품이 지구를 멍들게 했다고 한다. 여름철 장마가 시작되면 각종 쓰레기와 스티로폼은 시냇가와 강. 바다에 큰 산처럼 쌓인다. 그리고 이름도 모르는 화학 물질과 축산 폐수는 인간의 생명을 위협하는 요소가 된다. 지난 일요일 고향 선산의 부모님 산소에 들렸더니 몇 년 전에 심은 할미꽃이 나를 반긴다. 70년 전 고향 시골에는 할미꽃과 봄나물들이 산과 들에 지천으로 깔려 있었다. 그러나 사람들은 할미꽃이 약초로 알려지면서 도시의 사람들이 시골의 할미꽃을 남획하는 바람에 지금은 할미꽃을 구경하기가 그리 쉽지가 않다. 그리고 옛날 시골의 냇가에는 송사리와 미꾸라지가 참 많이 있었다. 그러나 요지음 농촌의 냇가에는 송사리와 미꾸라지를 볼 수가 없다. 왜냐하면 논과 밭에 아주 독한 농약을 뿌리는 바람에 자연이 파괴되어 송사리와 미꾸라니가 사라졌다. 옛날 시골의 강과 시냇가에서는 다슬기가 많이 있었는데 이제는 다슬기가 사라졌다.
자연(自然)의 법칙(法則)이 사라지면서 지구가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것 같다. 이제는 벌이 점점 줄어 양봉을 하는 농민들이 큰 걱정을 한다. 이 모두가 우리의 자연을 파괴한 현대의 과학 문영이 원인이라 하겠다. 1970년대 내가 초등학교 교사로 근무할 때 아이들의손을 잡고 시내와 강가에서 전개했던 자연보호 활동이 생각난다. 자연은 우리 후손들에게 소중하게 전해주어야 한다. 개발의 유혹에 산과 들 강을 마구 파괴하는 것은 우리 후손들에게 큰 재앙을 물려주는 악순환이 계속된다.
과유불급(過猶不及)이란 말은 우리 모두가 귀담아 들을 말이다. 모든 것을 순리(順理)대로 처리하면 되는 것을 억지로 꿰마 추려고 하니 부조리와 부정이 생긴다. 자연의 순리는 과유불급 (過猶不及) 하지 않으면서 순리로 자연과 함께 동행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 우리나라의 정치도 과유불급 (過猶不及)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정치인들도 서로 양보하면서 협치를 한다면 모든 국민들이 평화로운 일상을 생활할 것 같다. 내 것만 챙길 것이 아니고 나 아닌 다름 사람들의 사정도 생각하는 여유로운 삶을 살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자연(自然)의 법칙(法則)
봄이 오면 여름 오고
가을 가면 겨울이 오는 것은
누가 시키지도 않는다.
꽃이 피면 벌 나비 오고
꽃이 지면 소중한 열매 맺는 것은
자연(自然)의 법칙(法則)이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