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오
세 줄 일기(2024.6.10 월 맑음)
어제는 근린공원에서 맨발 걷기를 하였고, 오늘은 국선도를 1시간만 수강하고 점심은 00 모임 친구들과 함께한다. 내일은 대전천에서 자전거로 운동을 할 예정이다.
단오
우리나라 4대명절(설, 한식, 단오, 추석)중 봄이 지나고 여름으로 진입하는 시기에 있는 단오는 남원에 있는 광한루의 그네가 생각난다. 광한루의 그네는 춘향이가 살던 집의 인근에 있는데 관광객들이 그네를 타는 코스로 많은 사람들이 그 그네를 타본 경험이 있다.
옛날 고향 시골에서 살았던 기억으로 뒷동산에 매어 있던 그네가 생각난다. 그 그네는 어른들만 탈 수 있게 높게 만들어 놓아 어린아이들은 그네를 탈 수가 없었다. 우리 또래 친구들은 그네를 탈 수가 없어 어른들이 그네를 타는 것을 구경만 할 수밖에 없었다. 특히 아주머니들이나 누나들이 그네를 타는 것을 보면 정말 아름다웠다.
그네
세모시 옥색 치마 금박 물린 저 댕기가
창공을 차고 나가 구름 속에 나부낀다
제비도 놀란 양 나래 쉬고 보더라
한 번 구르니 나무 끝에 아련하고
두번을 거듭 차니 사바가 발아래라
마음의 일만 근심은 바람이 실어 가네
김말봉 시 금난새 곡
'그네' 가사를 음미해 보면 금박 물린 댕기를 한 아름다운 처녀가 그네를 타는 모습을 상상할 수가 있다. 커다란 소나무에 매달린 그네를 타는 아름다운 처녀들의 모습은 아름다운 산수화가 될 수 있다. 초임교사 시절 아이들과 함께 불렀던 '그네'는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았다.
지금은 아파트와 학교. 유원지 등에서 그네를 쉽게 접할 수 있다. 그네를 타는 천진스러운 귀여운 아이들이 모습이 귀엽기만 하다. 그네는 우리 민족과는 아주 친밀한 놀이 기구이며 운동 기구라 생각한다. 특히 오늘 단옷날 그네를 타던 어여쁜 누나들이 생각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