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태마을 2024. 6. 10. 09:23

 

거실의 난과 덴마크 무궁화

세 줄 일기(2024.6.10 월 맑음)

어제는 근린공원에서 맨발 걷기를 하였고, 오늘은 국선도를  1시간만 수강하고 점심은 00 모임 친구들과 함께한다. 내일은 대전천에서 자전거로 운동을 할 예정이다.

 

 

수정이가 살던 마을(슈투트가르트시 전경)

단오

 

우리나라 4대명절(설, 한식, 단오, 추석)중 봄이 지나고 여름으로 진입하는 시기에 있는 단오는 남원에 있는 광한루의 그네가 생각난다. 광한루의 그네는 춘향이가 살던 집의 인근에 있는데 관광객들이 그네를 타는 코스로 많은 사람들이 그 그네를 타본 경험이 있다. 

 

옛날 고향 시골에서 살았던 기억으로 뒷동산에 매어 있던 그네가 생각난다. 그 그네는 어른들만 탈 수 있게 높게 만들어 놓아 어린아이들은 그네를 탈 수가 없었다. 우리 또래 친구들은 그네를 탈 수가 없어 어른들이 그네를 타는 것을 구경만 할 수밖에 없었다. 특히 아주머니들이나 누나들이 그네를 타는 것을 보면 정말 아름다웠다.

 

그네

 

세모시 옥색 치마 금박 물린 저 댕기가

창공을 차고 나가 구름 속에 나부낀다

제비도 놀란 양 나래 쉬고 보더라

 

한 번 구르니 나무 끝에 아련하고

두번을 거듭 차니 사바가 발아래라

마음의 일만 근심은 바람이 실어 가네

 

김말봉 시 금난새 곡

 

 

벤츠자동차 박물관에서

'그네' 가사를 음미해 보면 금박 물린 댕기를 한 아름다운 처녀가 그네를 타는 모습을 상상할 수가 있다. 커다란 소나무에 매달린 그네를 타는 아름다운 처녀들의 모습은 아름다운 산수화가 될 수 있다. 초임교사 시절 아이들과 함께 불렀던 '그네'는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았다. 

 

지금은 아파트와 학교. 유원지 등에서 그네를 쉽게 접할 수 있다. 그네를 타는 천진스러운 귀여운 아이들이 모습이 귀엽기만 하다. 그네는 우리 민족과는 아주 친밀한 놀이 기구이며 운동 기구라 생각한다. 특히 오늘 단옷날 그네를 타던 어여쁜 누나들이 생각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