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캥거루족

삼태마을 2024. 7. 18. 08:46

충남 태안 학암포 해수욕장 일몰

세 줄 일기(2024.7.18 목 흐림)

어제는 외손녀 류수정과 외손자 류동근이와 함께 인근 식당에서 식사를 하였고, 오늘은 여성가족원에서 유튜브 작성을 을 위한 강의를 듣는다. 내일은 00 박사와 함께 식장산 등산을 할 예정이다.

 

충만 태안 원산대교

캥거루족

아름다운 꽃이나 이름 모를 잡초도 꽃이 피면 그 결실을 맺는다. 모든 생명체는 자손 번식을 위해 자신을 망가뜨리면서까지 희생을 하면서 종족 보존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한다. 연어는 먼바다에서 자신이 태어난 산골 냇가나 강까지 수많은 난관을 겪으면서 올라와 알을 낳고 자신은 자기 고향에서 생을 마감한다. 연어 새끼들은 어미의 죽은 시체를 먹으면서 성장하여 다시 먼바다로 나가 활동하다가 어미처럼 다시 고향 산골 냇가나 강까지 돌아와 연어 어미처럼 다시 생을 마감한다.

 

대한민국은 세계 경제대국이라 한다. 그러나 시골 농촌의 일터나 아파트 공사장에서는 젊은 노동자를 찾아 볼수가 없다고 한다. 특히 힘든 일을 하는 3D업종에서는 대부분 외국 근로자들이 일을 하고 있다. 농촌과 어촌에서는 외국 근로자가 없으면 일을 하지 못한다고 하니 큰 일이다. 우리나라 젊은이들은 3D업종 같은 어려운 일은 하지 않으려고 해서 외국 근로자들이 농촌이나 어촌 건설분야에서 일을 하고 있다. 

 

태안 영목항에서 본 보령 원산도

어제 모 일간지에 난 기사 타이틀이 '20대 91%가 부모에 얹혀산다. 캥거류족 OECD 1위'란 기사를 관심 있게 보았다. 나이가 많은 자식들이 나이가 많은 부모에게 의지를 하면서 살고 있는 사람들을 '캥거루족'이라고 한다. 옛날에는 환갑이 넘으면 노인 이라 해서 일도 하지 않고 자식들이 해 주는 밥을 먹으면서 무위도식하는 것이 노인들의 일상생활이었다. 그리고 옛날에는 60 환갑까지 사는 사람들이 귀해서 자식들이 빚을 내면서까지 회갑 잔치를 해 주었다. 그러나 현대 사회가 100세 시대가 되다 보니 이제 노인들의 평균 수명이 80세가 넘게 되었다. 시원한 에어컨 바람이 나오는 지하상가와 공원의 벤치는 많은 노인들의 휴식 공간이 되었다. 

 

80대의 아버지와 어머니가 사는 집에 미혼의 40-50대의 자식이 함께 사는 가정을 상상해 보자. 미혼의 자식들이 일을 갖지않고 무위도식하는 가정이라면 어떻게 될까? 특히 부모의 재산이 많지 않다거나 재산이 없는 가정은 어떻게 될까? 이런 가정은 가정이 아닌 실지가 될 수 있다면 이것은 무서운 비극이라 할 수 있다. 

 

우리 주변에는 캥거류 가족이 없는지 살펴 보자. 캥거루 가족의 부모님들은 얼마나 마음고생을 하고 살고 있을까? 

 

캥거루 가족이 사리지는 사회가 되기 위해서는 정부와 모든 사회 구성원들이 관심을 갖고 법과 제도를 개선해야 될 것 같다. 많은 젊은이들이 활기차게 활동할 수 있는 일터와 공간을 마련해 주는 사회가 되어야 하며 직업에 대한 편견을 뿌리쳐야 한다. 직업에 대한 기존의 틀( 의사. 검사. 판사. 공무원이나 대기업 사원 선호 사상)을 무너뜨리고 자기 개성에 맞는 직업을 선택하여 행복을 찾는 사회가 된다면 캥거루 가족은 사라지게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