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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삼태마을 2024. 5. 2. 07:28

류수정 류동근이 사는 독일 화단

세 줄 일기(2024.5.2 목 맑음)

어제는 고향 선산 부모님 산소에 다녀왔다. 오늘은 00 모임에 참석하고 내일은 근린공원에서 맨발 걷기를 할 예정이다.

 

 

류수정이 사는 마을 화단

5월

5월을 계절의 계절의 여왕이라 한다. 5월은 봄과 여름의 경계선에 있는 계절로 사람들이 가장 살기 좋은 시기라 생각한다. 봄 꽃이 사라지지도 않았으며 푸른 청록의 잎들이 무성하게 자라는 5월은 꽃집들이 가게문을 활짝 열어 놓으면서 손님들을 맞이한다. 5월에는 아카시아의 향기가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향긋한 아카시아 향기는 많은 벌들을 초대하면서 공원의 수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독차지한다. 맑은 시냇물이 흐르는 냇가에는 송사리와 가재가 꿈틀거리면서 산들바람에 5월의 향기를 선사한다.

 

5월은 어린이날을 필두로 시작해서 어버이날, 스승의 날, 가정의 달이라 한다. 어린이들은 국가의 미래 동력이 될 아주 소중한 자산이다. 어린이들이 정상적으로 잘 성장하여야 국가의 미래가 밝은 것은 누구나 잘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러나 한국의 미래는 그리 밝지가 않다. 왜냐하면 전 세계에서 출산율이 가장 낮은 나라가 되면서 어린이들의 수효가 줄어들기 때문에 학교의 문이 닫히는 숫자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하루빨리 출산 정책을 다시 다듬어 매년 많은 어린이들이 탄생하였으면 한다. 

 

5월은 가정의 달이기도 하다. 옛날 가정이란 3대가 함께 살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있는 집안은 가정의 법이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말씀이 가정의 법이었다. 아침 밥상머리에서 할아버지의 말씀으로 하루가 시작되었다. 그리고 집안 여자들은 할머니의 말씀에 따라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 집안의 큰 소리가 담을 넘으면 어른들께 꾸중을 들었다. 이러한 가정교육을 잘 받은 가정의 자식들은 밖에 나가서 다른 사람들의 칭송을 받았으나 그렇지 않은 가정의 자식들은 지탄의 대상이 되었다. 5월 8일은 어버이날이다. 어버이날에는 모든 사람들이 부모님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드리는 꽃을 준비한다. 부모의 은혜는 하늘보다 높고 바다 보다 깊다고 한다. 부모님은 나를 낳아 주셨으면서 진자리 마른자리 가리지 않고 고생하시면서 길러 주신 훌륭한 분이시다. 부모님의 은혜는 어떤 무엇으로도 보답하기가 매우 어렵다. 부모님들은 돌아가실 때까지 자식들 걱정으로 평생을 살아오신 분들이시다. 살아 계실 때 잘해드리는 것이 자식 된 도리다. 그러나 효도를 하고 싶어도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뒤늦게 후회하면 아무 소용이 없다.

 

5월 15에는 스승의 날이다. 옛말에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않는다.'라고 했다. 그러나 세상이 급변하면서 '스승'이라는 단어도 사라지는 것 같다. 참다운 스승이 우리들의 삶을 잡아 주는 이정표가 되었는데 참 다운 스승이 없다는 현실이 서글프다. 정치계나 교육계나 사회 각 계층에서도 참 다운 스승이 필요하다. 참 다운 정치를 할 수 있게 지도해 주는 참다운 정치 스승이 필요하며 사회 전반에서도 바른 길을 갈 수 있게 지도해 주는 참다운 스승이 필요하다.

 

거실의 꽃기린

 

5월

 

싱그러운 초록의 오월

희망이 샘솟는 오월

 

가족 간의 사랑이 싹트는 오월

부모와 자식의 사랑의 결실 오월

 

서로 양보하며 사랑하는 오월

아카시아 향기 퍼지는 오월

 

어깨동무 내 동무

손에 손잡고 힘차게

 

오월의 광장으로 뛰어나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