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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자(伴侶者)

삼태마을 2025. 1. 12. 11:06

대전 동구 하소동 돌탑

세 줄 일기(2025.1.12 일 맑음)

어제는 근린공원에서 산책을 하였고, 오늘은 대전천으로 운동을 하려고 한다. 내일은 00 모임 총무 역할을 할 예정이다

 

대전 대청댐에서

팔순(八旬)

인생 칠십 고래희(人生 七十 古來稀)라는 말은 두보(杜甫)의 시 곡강(曲江)에 있는 말로 고희(古稀)라고도 한다. 고희(古稀)는 "사람이 칠십까지 살기란 예로부터 드문 일이다.'라는 데서 유래된 것 같다. 우리나라의 1950년에서 1960년대의 평균 수명은 50세 전후가 대부분이었다. 그래서 회갑(回甲 61세)이 되면 자식들이 부모님의 회갑 잔치를 걸판지게 해 주었다. 회갑 잔치는 온 동네 사람들과 인근 마을 사람들까지 초청하여 하루를 즐겁게 지내는 것이 준례처럼 되었다.

 

현대사회를 100세 시대라고 한다. 50-60년대 희갑 잔치를 해 주던 시대는 이제는 사라진 지 오래되었다. 지금은 마을 경로당이나 아파트 경로당에서는 60-70대는 노인으로 취급도 안 해 주는 것 같다. 회갑(回甲) 잔치가 사라지면서 칠순(七旬), 팔순(八旬) 잔치가 더러 열리는 것 같으나 흔하지 않은 것 같다. 나도 팔십 고개를 넘어서는 나이가 되다 보니 아파트 경로당에서 경로당에 나오라는 전화를 여러 번 받았다. 그러나 나는 아파트 경로당에 가는 마음이 썩 내키지 않아 (경로당 회비는 납부한 정회원) 아직도 경로당에 가지를 않고 있다. 나이는 팔순이지만 마음은 아직도 청춘이라는 망각을 하고 있는 것 같다.

 

대전 대청댐에서

반려자(伴侶者)

'세월 이기는 장사 없다.'는 말이 있다. 인생 팔십을 사는 동안 희노애락(喜怒愛樂)을 수 없이 겪어 왔다. 그러나 나와 제일 가까운 사람은 나의 반려자(伴侶者)인 아내라 생각한다. 부모 형제와 같이 살아온 세월은 20-30년이었으나 반려자(伴侶者)인 아내와 살아온 세월은 반세기가 넘는 세월을 늘 함께 하면서 인생의 파노라마를 넘었다.

 

지난 수요일 아내가 눈밭에서 넘어져 경상을 당했다. 아내는 다행이도 왼손을 잘 못 집으면서 왼손에 금이 가는 부상을 입었다. 아내가 왼손을 사용 못하니까 내가 아내가 하던 일상생활을 내가 대신해야 했다. 아내가 하던 모든 일을 내가 해야 하니 참으로 어려웠다. 식사 준비며 설거지 거실 청소 등 집안일은 셀 수 없이 많았다. 아내의 병을 내가 대신 앓았으면 하는 마음까지 든다.

 

내가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을 뒤돌아 보니 내 맘대로 할 수 없는 일이 수 없이 많았으나, 그래도 내 맘을 제일 많이 이해를 해 준 사람은 아내이었다. 어려운 일은 아내가 도 맡아 해주었으며 아이들의 양육과 교육에 제일 애를 쓴 사람은 나의 반려자(伴侶者)인 아내이었다. 옛말에 효자(孝子)보다 악처(惡妻)가 났다고 한 말이 생각난다. 반평생을 넘게 나와 함께 살아온 반려자(伴侶者)인 아내에게 '세 줄 일기'로 내 마음을 전하고자 한다.

 

내 희망(希望)은 살아 있는 날 까지 이프지 말고 한 날 한 시에 저 세상으로 함께 이별 여행을 하였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이런 호사스러운 고종명(考終命)복이 내 게도 올는지.....

 

인생(人生) :1) 목숨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리다니, 불쌍한 - 이로군

                   2) 이 세상에서의 인간생활 * -을 설계하다.

                   3) 사람의 살아있는 동안 * - 은 짧고 세월은 덧없다.  

                  *동아 새 국어사전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