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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양(修養)

삼태마을 2024. 5. 12. 07:40

충북 보은 청남대에서

세 줄 일기(2024.5.12 일 맑음)

어제는 00 목욕탕에서 목욕을 하였다. 평소 다니던 목욕탕이 전기 공사를 하여 00 찜질방에서 목욕을 하고 아내와 함께 점심을 하였다. 오늘은 일요일 근린공원에서 맨발 걷기를 할 예정이다. 내일은 00 사찰에 불공을 드리려 살 예정이다.

 

대전역 소제동에서

수양(修養)

나이가 들면 소일 거리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은 큰 차이가 난다. 내 스마트폰 달력에 예약된 친구들과의 만남이 1개월에  15-16회 정도가 된다. 아내와 함께 집에서 점심을 먹는 시간이 격일 간격으로 외식을 하고 있다. 나의 중요 일과는 월요일에서 목요일까지 우리 아파트 인근에 있는 여성가족원 국선도와 인터넷. 스마트폰 강의에 참석을 한다. 그리고 친구들과의 만남에 참석을 한다. 그러니까 여성가족원 강의(10시에서 12시 2시간 강의)는 매일 절반만 수강을 하고 11시 이후에는 친구들과 점심을 하고 식후에는 동양화(화투) 감상을 한다. 점심 식사 후 2시간 정도 하는 잡기(4명이 하는 고스톱)는 1등이 2천 원 2등이 천 원을 갖고 3등은 천 원을 잃고 4등은 2천 원을 잃는 게임이다.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기에 아주 좋을 것 같아 4명이 모여 친선 게임을 한다. 

 

어떤 운동이나 동양화감상 게임도 승부가 있다. 나이가 많은 노인들도 승부욕이 강한 친구가 있는가 하면 그렇지 않은 친구도 있다. 그래서 우리가 즐기는 동양화감상 게임은 1등 2천원, 2등 천 원의 보상금으로 정했다. 이 규칙은 매우 바람직한 규칙이라 생각한다. 몇 년 전 시골 노인들이 마을회관에서 동양화감상을 하면서 생긴 다툼 끝에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아주 적은 돈 때문에 소중한 생명을 잃은 사건이었다. 

 

옛말에 '지는 것이 이기는 것'이라는 말이 있다. 그리고 '맛은 사람은 다리를 쭉뻗고 자고 때린 사람은 다리를 오므리고 잔다.'는 속담도 있다. 과도한 승부욕은 다른 사람에게 많은 마음의 상처를 줄 수가 있다. 요즘 2천 원을 갖고 할 수 있는 일이 거의 없다. 친구들과 만남을 즐거워하고 여흥을 즐기는 것은 건강을 위해서도 아주 바람직한 일이다. 성질이 급한 나는 성질이 느긋한 여유가 많은 친구들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한다. 80 고개애 있는 노인들이 여유가 없고 누구에게 쫏기는 것 같은 생활을 하면 큰 일이다. 마음이 너그럽고 여유가 있는 친구들을 보면 친구지만 존경스럽다.

 

수양(修닦을 수. 養기를 양))이란 '몸과 마음을 닦아 기름'이라고 사전에서 정의하고 있다. 어떤일이 하거나 행동을 할 때 자기 본위로 생각하면서 규칙이나 질서를 지키지 않으면 수양(修養)이 없다거나 부족하다는 핀잔을 받게 된다. 

 

팔십을 넘긴 노인들이 수양(修養)이 없다거나 교양이 없다는 소리를 듣는다면 젊은이들에게 볼 면목이 없게된다. 언제나 모든 게임에는 승자(勝者)와 패자(敗者)가 있기 마련이다. '지는 것이 이기는 것'이라는 옛말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는 아주 크다. 이 말은 현대 사회의 젊은이들에게는 아주 좋은 말이다. 여유 있는 삶을 위해서는 조금은 손해를 보더라도 양보를 할 줄 알아야 하고 사랑을 할 줄 아는 사람이 우리 사회에는 많이 필요하다. 한 발 양보하면서 여유를 갖고 생활을 하면 모든 사람들이 착해 보이고 내 마음에 평화가 저절로 온다.

 

수양(修養)을 위해서는 독서보다 좋은 활동이 없다. 매일 아침 조간신문을 보는 것은 새소식과 각종 칼럼을 접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그리고 중고 서점에서 옛 선인들의 고서와 철학서를 접하는 재미는 아주 좋다. 나는 가끔 대전 중앙시장 고서점에 들러 법정 스님과 안병욱, 김태길, 김형석 교수의 좋은 책을 찾는 재미를 즐긴다. 요즘은 안병욱 교수님의 대표에세이 '처음을 위하여 마지막을 위하여'를 감명 깊게 읽고 있다. 

 

안병욱 교수님의 대표에세이의

 '처음을 위하여 마지막을 위하여'의

시작의 지혜 단원에서 '첫 단추를 바로 끼워야' 에서

 "시작이 반(半)이라는 말이 있다. 인생에서 시작처럼 중요한 것이 없다. 올바른 출발은 올바른 경과에 도달하고 그릇된 출발은 그릇된 결과에 도달한다."

 

국회의원은 국민들이 선출한 국민들의 머슴이 분명한데 선거가 끝나면 머슴이 주인으로 탈바꿈하는 것 같아 어딘지 씁쓸하다. 선거운동 기간에는 코가 땅에 닿을 듯 굽신거리면서 선거 운동을 하다가 당선이 되고 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국민들의 시선을 외면하는 것이 한국의 국회의원들 것 같아 마음이 편치 않다.

 

새로 시작하는 국회의원님들 이제는 국민들의 진정한 머슴으로 거듭나 대한민국을 위한 국회의원으로 위상을 바로 세워 주셨으면 합니다. 국회의원 자신이 속한 당과 자신의 영달은 뒤로 하고 오직 국민들을 위한 진정한 머슴으로 거듭나셨으면 합니다. 우리나라는 정치만 잘하면 된다는 많은 국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여 주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