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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삼태마을 2024. 7. 7. 10:05

독일 트리어역 에서

세 줄 일기(2024.7.7 일 비)

어제는 큰 아들과 아내 셋이 유성의 민어 요리 전문점에서 점심을 하였다. 오늘은 아파트 옆 근린공원에서 산책을 하고 내일은 고향 00 모임에 참석할 예정이다.

 

독일 트리어 성당에서

내일

우리네 일상생활은 나이와 많은 상관관계가 있는 것 같다. 학생들과 젊은이들은 규칙적이면서 일정한 궤도를 벗어나지 않고 같은 일상생활을 한다. 그러나 우리와 같은 노인(80대 이상 노인)들은 일상생활이 규칙적이지도 않고 때와 장소 시간에 따라 달라진다. 노인들은 건강이 보장되지 않았기 때문에 일상생활에 변화가 많이 온다. 특히 장마철에는 노인들은 마땅하게 할 일이 많지 않기 때문에 경로당애서 소일을 하는 경우가 많다. 나는 몇 년 전에 지인의 권유로 아파트 경로당의 회원이 되었다. 경로당의 회원이 되려면 대한노인회에 가입하고 아파트 노인회에 노인회비를 납부하여 정식 노인 회원이 된다. 

 

아파트 경로당의 회원들은 매월 15일 정기 모임에 참석하고 매주 3일간 경로당의 무료 급식을 제공받는다. 그러나 나는 친구들과의 모임이 격일 간격으로 있어 경로당의 모임에 참석도 하지 않았으며 경로당의 무료 급식을 먹어보지 않았다. 왜냐하면 나는 아파트 앞에 있는 대전남부여성가족원의 강의 국선도(월. 수)와 인터넷과 스마트폰(회. 목)에 수강을 해야 하고 친구들과의 모임이 2-3일 간격으로 있기 때문에 경로당의 모임과 무료 급식에 참석할 수가 없었다. 어제는 경로당의 노인회장과 만났는데 노인회장님이 경로당에 나오라는 부탁을 받았다. 그러나 나는 경로당보다는 여성가족원에서 나보다는 젊은 사람들과 대화를 하면서 생활에 젊음을 불어넣고 싶은 마음에 매일매일 운동도 열심히 하면서 새로운 문화에 접근하려고 노력한다.

 

5년 전부터 아파트 옆 문화원 뒤에 있는 근린공원(도시화 과정에서 휴식공간의 확보를 목적으로 도시 주거지 근처에 설치한 공원)에서 맨발 걷기를 하였다. 내가 처음 맨발 걷기를 할 때에는 맨발 걷기 인구가 많지 않았다. 그러나 요즈음은 맨발 걷기 인구가 급속도로 늘어나 많은 사람들이 맨발 걷기를 하고 있다. 맨발 걷기는 걷는 사람의 체력과 능력에 따라 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고 남이 하니까 나도 해야지 하면서 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특히 당뇨병이 있는 사람이나 파상풍에 약한 사람들은 맨발 걷는 것을 권하고 싶지 않다. 나도 이제 나이가 많은 노인에 속하기 때문에 맨발 걷기를 하는데 조심스럽게 접근한다. 그런데 맨발 걷기를 하고 나면 기분이 상쾌해지면서 마음도 가쁜해지는 느낌이 든다.

 

모든 사람은 내일이 오늘 보다는 나은 삶이 기대되기 때문에 오늘을 성실하게 살려고 노력한다.

 

룩셈브루크에서

내일은 밝고 희망찬 하루가 되겠지?

 

내일은 누구와 만날까?

 

내일은 어떤 귀여운 손자 손녀가 전화를 할까?

 

내일은 어떤 반가운 귀인이 올까?

 

내일은 반가운 친구들과 어떤 좋은 이야기를 할까?

 

 

내일은 귀를 깨끗이 씻고 밝고 좋은 뉴스만 들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