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줄 일기(2024. 7. 26 금 무더위)
어제는 근린공원에서 맨발 걷기를 하였고, 오늘은 00 지부장과 점심을 한다. 내일은 금산 진산으로 외손녀 수정이와 외손자 동근이와 함께 물놀이를 갈 예정이다.
* 7월 8일 고향 선산 수해. 7월 24일(음 6.19) 평장 확장 완료
급변(急變)하는 세상
현대사회는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다. 옛날에는 10년이면 강산(江山)이 변한다고 했는데 이제는 1년도 아닌 몇 달만 지나도 급변하는 사회가 되었다.
초가집은 70대 이상의 사람들은 대부분 초가집에서 생활을 하였다. 초가지붕은 겨울이 되기 전에 볏짚으로 이엉을 엮어 해마다 지붕 보수를 해야 했다. 내가 살던 고향 마을은 100 가구가 넘는 마을이었는데 기와집과 양철집은 2-3 가구이었고 나 머지는 90% 이상이 초가집이었다. 그러다가 군사정부의 경제개발 5개년 계획과 새마을 운동이 시작되면서 정부의 지붕 개량 사업이 시작되면서 초가지붕을 슬레이트와 기와지붕으로 바뀌게 되었다.
예부터 우리나라는 동방예의지국이라 하여 조상에 대한 예절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면서 부모님을 잘 모시면서 살았다. 부모님이 돌아가시면 3년상(三年喪)이라 하여 3년 동안 영실을 만들어 매일 같이 음식을 올리며 곡을 하는 풍습이 있었다. 3년상을 치르며 조상에 대한 예를 잘 치르는 사람을 효자(孝子)라 칭송을 해 주었다. 특히 유별난 효자(孝子)는 시묘살이라 하여 3년 동안 묘소 근처에 집을 짓고 산소를 돌보며 공양을 드렸다. 그러나 시대가 변하면서 제사를 지내는 풍습도 많이 변하였다. 옛날에는 새벽닭이 울어야 제사를 마치는 것이 옛날 옛 법이었으나 오늘날은 그렇지가 않다. 이제는 제사를 초저녁에 지내는 것이 큰 흉이 되지 않고 집안마다 형편에 알맞게 시간에 구애받지 않으며 지내고 있다.
현대는 초상이 나면 옛날 같이 매장을 하지 않고 화장을 하는 것이 일반화되었으며 묘지도 없이 납골당이나 큰 나무밑에 모시는 수목장이나 평장을 하는 가정이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장례문화는 옛날 효자들이 하던 3년상과 비교하면 너무나 큰 변화라 하겠다. 고속도로를 지나다 보면 산에 있는 묘소들의 모양이 봉분이 없는 평장 (平葬)으로 변화된 것을 알 수가 있다. 60-70년대 장례문화의 상징이었던 납골당이 이제는 수목장과 평장(平葬)으로 변화되고 있다.
나도 정년 퇴직을 하고 나서 고향 선산에 내가 들어갈 평장 (平葬)을 조성하였다. 내가 들어갈 집을 미리 마련한 셈이다. 자식들이 할 일을 미리 내 힘으로 (平葬) 을 만들었다.
*평장 (平葬) : 봉분을 만들지 않고 평평하게 매장함.
주거 형태가 초가집이 다세대 주택과 대규모 아파트로 급변하는 세상이 되었다. 대한민국이 1950년 6.25 전쟁으로 전국토가 폐허가 되면서 아시아의 최빈국으로 되었을 때를 돌이켜 보면 최근의 GNI(국민총소득) 세계 6위라는 놀라는 변화는 세계 여러 나라도 깜짝 놀랐다. 이제 대한민국은 1950-1960년대의 가난한 나라가 아니다. 이제는 경제대국으로 자리를 잡아 아프리카의 어려운 나라들을 도와주는 나라로 변하였다. 외국을 다녀오면서 우리나라 상공에서 본 대한민국의 아파트단지는 세계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광경이다.
살기 좋은 대한민국에서 행복하게 살고 있는 것이 자랑스럽다. 외손녀와 외손자가 살고 있는 독일과 비교해 보면 우리나라가 더 편안하고 향복 하게 살고 있는 것 같다. 다만 걱정스러운 것은 불안한 정국과 항상 걱정거리인 북한의 도발이 제일 큰 문제 거리다. 정치를 하는 정치인들의 당파 싸움과 상대당에 대한 무조건 반대는 세계경제대국인 대한민국에 큰 장애물이다. 하루빨리 올바른 정치개혁으로 상대당의 좋은 정책은 함께 협의하는 선진 정치 문화가 자리를 잡았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대한민국의 모든 국민들이 바라는 것은 세계 선진국들이 하는 선진 정치문화가 우리나라에 빨리 정착하였으면 변화다. 급변하는 바른 정치 문화의 혁명이 일어났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