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줄 일기(2024.9.17 화 맑음)
어제는 고향 부모님 산소에 다녀왔다. 오늘은 추석이라 온 가족이 함께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내일은 가오 근린공원에서 맨발 걷기를 할 예정이다.
추석
한가위 추석은 우리 고유의 명절 설과 함께 온 국민들이 함께 즐기는 명절이다. 옛날부터 추석을 가르켜 한가위라 하면서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고 하였다. 온 들판이 황금 들판으로 바뀌면서 논과 밭에서는 오곡백과가 풍성하게 익어 모든 사람들의 마음과 가슴을 풍성하게 만들기 때문에 이런 말이 나오지 않았나 생각한다.
옛날 먹고 살기가 어려웠던 시절에는 추석을 많이 기다렸다. 왜냐하면 평소에는 먹을 수가 없는 과일이며 고기를 추석 날에는 먹을 수가 있었고 예쁜 새 옷도 입을 수가 있어서 추석을 손꼽아 기다렸다. 이제 80고개를 다다른 나는 옛날 70년이 넘는 유년 시절의 추석이 생각난다. 추석날에는 맛있는 과일과 고깃국도 먹고 아름다운 새 옷도 입을 수 있어 추석처럼 좋은 날이 매일 왔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다.
추석날에는 친구들과 뒷동산에서 재미있는 놀이도 많이 했다. 파란 잔디밭에서 친구들과 씨름도 하고 달음박질도 많이 헀다. 어른들은 마을 회관 앞에서 척사대회(윷놀이)와 풍물놀이를 하였으며 큰 형들은 공차기를 하기도 하고 배구 경기도 하였다. 추석날에는 조상들의 산소에 가서 성묘를 하였다.
농경사회에서 최첨단 통신산업과 인공지능산업으로 변화 하면서 추석날의 예법과 풍습도 많이 변화를 했다. 옛날에는 초가지붕과 비포장 도로로 산업발전이 없어 국민들의 소득이 없었기 때문에 옛날 유교 문화가 자리를 잡았으나, 이제는 최첨단 산업과 문화가 급속도로 변화하여 유교 문화와 국민들의 생활 수준이 크게 바뀌었다. 장묘문화도 매장에서 화장으로 납골당에서 평장으로 급속도로 변화하였다. 특히 조상들의 제례 문화도 급속도로 변화를 가져왔다. 옛날에는 제사를 모실 때 새벽닭이 울어야 제사를 마쳤는데 이제는 그런 문화가 사라졌다.
추석 전날 인천공항에서는 120만명이 넘는 많은 사람들이 외국 여행을 간다는 소식을 접했다. 우리 사회의 새로운 큰 변화 큰 물결을 인위적으로 막을 수가 없다. 새로운 추석 문화가 발전적이면서 진취적인 방향으로 자리를 잡았으면 한다.
추석 전날 고향 선산의 부모님 산소에 성묘를 하고 산골짜기에 있는 카페에서 차를 마시러 갔는데 자리가 만석이라 밖에서 기다리다 차를 마셨다. 대한민국의 커피문화는 세계적 수준이다. 세계 커피 3대 수입국에서 대한민국은 미국, 중국,에 이어 3위이나 미국과 중국의 인구에 비하면 대한민국은 세계 1위라 생각한다. 대한민국은 새로운 커피 문화 전성시대가 지금 도래했다.
가을
가을아 가을아
무서운 폭염 동생 때문에
가을 네 이름마져
잊혀가는구나
살랑살랑 코스모스
가을바람 어깨동무 손 잡네